월드컵 열기로... “전∼기절약!!”
월드컵 열기로... “전∼기절약!!”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06.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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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그린에너지패밀리’ 발대식 개최
전국민 참여 에너지절약 실천 프로그램

[에너지타임즈 정연진 기자] “대∼한민국!!, 전기~절약”.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월드컵 응원 구호를 흉내 내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에너지패밀리’ 발대식은 시작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부클럽회원, ‘SESE나라’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전력사용 난방기기 보급 증가와 경기회복이 맞물리면서 1993년 이후 16년만에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가 여름철 최대수요를 초과,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에 근접하는 상황을 겪었다.

여름철에도 전력수급 비상등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보급률은 지난 2000년 가구당 0.29대에서 지난해에는 가구당 0.60대로 늘었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 이상 고온 등 전력수요 급등에 대비해 수급 비상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어느 때보다 범국민적인 전기절약 실천이 요구되는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에너지패밀리 홈페이지(www.gogef.kr)에 들어가면 여름철 전기절약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참여 열기는 뜨겁다.

6월 현재 벌써 1만1000여개의 건물(주)이 참여해 올해 목표인 1만개를 훌쩍 넘겼다. 겨울철에 저소득층에게 100만장이 넘는 연탄과 내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SESE나라’ 최우수 동아리로 뽑힌 경기도 송림중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에너지절약 실천과 봉사활동을 지속하기로 다짐했다. ‘SESE나라’는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6월 현재 90여개 초중고에서 2400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SESE나라’ 홈페이지(www.sese.or.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학생들과 지도 선생님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에 나온 한 학생회원은 “SESE나라 활동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롯데쇼핑 이마트 귀뚜라미 GS칼텍스 등이 에너지절약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저소득층을 지원해 달라며 에너지관리공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너지다소비 건물인 백화점 등 유통사와 은행, 광역지자체들이 그린에너지패밀리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경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과 도정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 그린에너지패밀리 송보경 운영위원장, 어린이재단 김원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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