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교대근무형태 변경 1년만에 타결
가스公 교대근무형태 변경 1년만에 타결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0.03.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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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관리소 주간 근무자 1명․소방업무 외주위탁 전환
여유인력 미공급 배관건설․자원개발 사업에 투입 예정

그동안 노사간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가스공사의 교대근무형태 변경협상이 전격 타결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는 31일 총 143개 공급관리소의 현행 주간 근무자 2명을 1명으로 변경하고 소방대 업무를 민간 외주화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대근무형태 변경은 가스공사의 경영효율화 추진을 위한 대표적인 과제로서 지난 2005년부터 시행 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논란이 지속돼 온 제도였다.

가스공사 노사는 지난해 3월부터 교대근무형태 변경 등 경영효율화 과제협의를 위한 ‘노사 특별 협의체’를 구성해 지금까지 총 16차례의 공식적인 협의를 거쳤으며 만 1년여만에 타결을 보게된 것이다.

가스공사는 교대근무형태 변경과 소방대 업무의 외부 위탁에 따라 여유인력 150여명을 공사의 핵심업무분야인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전국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 배관망 공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전국 천연가스 보급확대 사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교대근무형태 변경이 노동시간 확대 등 노동조건의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체교섭과 연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시간 확대에 따른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교대근무자 교육기회 부여, 설비규모에 따른 적정인력 배치 등을 골자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인한 여유인력 중 상당수가 미공급 배관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우려했던 인력난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협약은 실무교섭을 통해 세부사항과 문구정리 등 미비점을 보완하고 내달 중 최종 본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체결, 5월 중에 조합원 설명회와 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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