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노심 설계코드도 ‘토종’
원전 노심 설계코드도 ‘토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03.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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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핵심코드 중 하나…신고리원전 #3·4 첫 적용
원전 건설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노심 설계코드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29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주)·전력연구원·한국전력기술(주)·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원전 설계핵심코드 중 노심 설계코드를 순수 국내 인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코드는 원자로 속 핵연료의 수명인 18개월 동안 중성자 등 여러 종류의 소립자와 충돌하면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이며 핵연료봉의 장전량과 교체시기, 위치 등을 파악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이 노심 설계코드는 오는 2013년과 2014년에 완공될 신고리원전 3·4호기 핵연료봉을 장전할 때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설계핵심코드는 원전기술의 척도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노심 설계코드는 그 동안 원전에 사용했던 외국 코드와 비교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원전 외국진출을 위한 원천기술 조기확보를 위해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원자로를 제어하는 핵심장치인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3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원자력 발전기술 개발사업(Nu-Tech 2012)’가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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