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들 온실가스가 최대 환경영향 비용
글로벌기업들 온실가스가 최대 환경영향 비용
  • 정연진 기자
  • pressj@paran.com
  • 승인 2010.03.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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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00개 기업 환경영향 연간 2.2조 달러 달해

이중 온실가스 발생이 절반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 분석

전 세계 3000개 글로벌기업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2.2조 달러(약 2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N이 영국의 세계적인 환경평가 회사인 트루코스트(Trucost)사에 의뢰해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2.2조 달러는 분석대상 기업들 전체 매출액의 약 6~7%에 해당하며 순이익의 1/3 규모다.

2.2조 달러의 절반이상은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산업별 영향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화석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발전 산업이나 제련 산업, 수자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음식료나 의류산업 등이 환경 영향금액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트루코스트의 리처드 매티슨(Richard Mattison)이사는 “지구에 부과된 환경 외 효과와 세계 경제가 안고 있는 환경 위험은 제대로 파악 되고 있지 않다”며 “글로벌 기업들 조차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런던 증권거래소 및 S&P 500에 편입된 기업들(Microsoft, P&G, Apple, Exxon Mobil)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을 분석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산업과 기업의 환경위험을 계량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작성됐다. UN은 최종 보고서를 오는 5월 발표할 예정이다.

트루코스트의 국내 파트너사인 (주)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이미 해외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시 환경영향 수준을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기업 가치평가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으며 투자자들 역시 환경영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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