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에너지사용량 큰 폭 증가
서울에 소재한 대형병원의 에너지낭비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대형병원의 에너지 사용량 현황 분석결과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대다수가 서울에 위치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에너지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지난해 에너지사용량은 7.9% 증가했으며, 특히 3배가량(연면적 기준) 증축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의 증가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74.9kgoe/m2로, 상업용 건물 평균(35.6kgoe/m2)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사용량 1위인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위를 차지해 다른 병원에 비해 에너지낭비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반면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전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에너지효율은 가장 좋았다.
지난해 신관을 건축한 국내 대형병원 중 에너지효율이 가장 많이 개선된 병원은 연세의료원으로, 열교환기와 시스템창호, 보일러운전 최적화, 빙축열 냉방 설비도입 등 적극적인 냉․난방 에너지관리로 면적당 에너지 사용을 5% 이상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냉난방 온도조절이 어려운 병원의 특성을 감안, 에너지다소비 병원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된 병원 건물은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낭비요인을 시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열병합 발전설비나 폐열회수장치, 건물 단열 성능 개선 등 연중 열사용량이 많은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ESCO 사업을 발굴․홍보해 에너지효율 개선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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