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공개 요청 금융기관 수 급증세
탄소정보공개 요청 금융기관 수 급증세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0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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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2010 한국 서명기관 총 20개로 늘어
기후변화와 관련해 기업의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세계 금융기관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금융투자기관의 참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CDP 2010에 서명한 금융투자기관의 수는 총 534개로, 이들의 총운용자산만도 64조달러에 이른다.

이 중 한국 금융투자기관은 20개로, 1조49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세계 CDP 서명기관은 475개에 55조 달러였으며, 이중 한국은 16개였다.

한국은 CDP 2009에 서명했던 기존 16개에 올해 기업은행, KB자산운용, 삼성화재, 동부화재가 신규로 서명기관에 동참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89개로 가장 많은 금융기관이 CDP 서명기관에 동참했으며, 영국이 70개, 브라질 54개, 캐나다 52개, 호주 37개, 독일 34개, 일본 23개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서명기관 수로는 일본에 이어 8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P한국위원회 양춘승 상임부위원장은 “CDP에 서명한 국내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기후변화와 관련 한국 금융기관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아직은 단순 동참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며 “CDP와 관련한 적극적인 기업관여(Engagement)과 데이터를 이용한 금융 상품개발 등 실제적인 활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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