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형열병합발전, 자생능력 갖출 지원책 나와야
<사설> 소형열병합발전, 자생능력 갖출 지원책 나와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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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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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차원의 보급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소형열병합발전 사업이 활기를 찾는데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도시가스회사의 참여로 소형열병합발전 사업이 활기를 찾았지만 주 발전연료인 LNG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침체분위기를 이어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러면서 사업자도 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

이 사업의 핵심은 열병합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보다 30∼40%에 달하는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

하지만 주 연료인 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에너지이용효율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사업의 수익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승하는 연료비에 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기요금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 그렇다보니 사업자는 투자비회사가 어렵다.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도 지속적인 연료비 상승과 함께 피부에 와 닿는 경제성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사업을 외면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은 갈수록 침체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가. 저평가 된 전기요금이 일순위로 손꼽힌다. 왜곡된 전기요금이 현실화될 경우 사업자의 투자비회수가 한층 수월해지고 사용자는 피부에 와 닿는 경제성을 얻을 수 있으므로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전기요금 현실화는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청와대는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해 필요하긴 하지만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금 당장 실현될 수 없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한번 외면 받은 시장이 다시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의 자생능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종 기준을 완화하거나 관련 지원제도 마련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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