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은 정부에서도 기를 쓰고 밀어주고 있다. 당초 2015년까지 공공기관의 조명의 30%를 LED로 바꾸기로 했다가 3년 앞당겨 2012년까지 완료하기로 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ED조명은 현재 백열전구와 할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소용량에서부터 형광등대체형이나 보안등 가로등에 이르는 대용량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다 보니 조명용 패키징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여의치 않다.
정부는 해법으로 공급사들과 함께 칩 생산 장비인 MOCVD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그렇지만 국산화된 장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2년간의 충분한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인프라 구축에 다소 시일이 걸리게 된다는 얘기다. 때문에 조명용 LED 패키징의 수급 불균형 현상은 장기화 될 수 있다.
원 소자의 공급이 딸려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캐즘(Chasm) 현상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짖다. 캐즘에서 헤어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하다. 회복기를 포함하면 10년 이상이 걸릴 지도 모를 일이다.
LED조명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했다. 조명업계는 요즘 하나같이 패키징 수급을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질 제품을 썼다가는 아예 영업망이 어그러질 수 도 있다. 정부와 공급사들만 믿고 있자니 갈 길이 너무 멀기도 하다.
시장 논리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현 상황을 업계가 타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나마 개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책임 있는 정책의 반로를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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