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총회 이후 산업계는 어떻게…
코펜하겐 총회 이후 산업계는 어떻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12.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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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제6차 기후변화대응 산·관·학 포럼 개최
의무감축국 신규편입 차단…新 시장 조성에 주력
덴마크 코펜하겐 당사국 총회가 종료됨에 따라 정부는 산·관·학 전문가들과 함께 협상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2010년도 협상전략 등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상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주요 업종별 단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참여한 가운데 24일 ‘기후변화대응 산·관·학 포럼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상관계자는 “이번 코펜하겐 회의는 당초 목표와는 달리 포스트-교토체제에 관한 구속력 있는 합의는 물론 이를 포괄적인 정치적 합의문을 공식 채택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펜하겐 합의문은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국·비의무감축국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산업계가 우려해왔던 우리나라의 의무감축국으로의 신규 편입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주요국들의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확고해짐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내년 협상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실장은 “지경부는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익에 부합하는 협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의무감축국 신규 편입 가능성을 차단하고 우리나라 산업계에 유리한 새로운 시장 메카리즘 조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업계는 기후변화협상 결과는 우리나라 산업계에 부당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앞으로 녹색시장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더욱 구체적인 협상진행이 예상되는 바 지경부는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후변화협상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가 이태리와 함께 작업해 온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기술로드맵이 최종 발표됨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산업계는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쉽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국제표준 등 정책의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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