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KEPCO 브랜드로 중남미 시장 진출”
中企 “KEPCO 브랜드로 중남미 시장 진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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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그룹사, 중남미 수출로드쇼 개최…美 POWER-GEN 참가
1억3000만불 수출상담실적, 300만불 현장수주실적 성과 올려
전력그룹사와 협력중소기업이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을 도모키 위해 수출로드쇼를 개최하고 POWER-GEN 전시회에 참석한 결과 총 1억300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비롯해 300만달러 현장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KOTRA와 공동으로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25개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9일 간 중남미의 주요국가인 멕시코·브라질·페루 등에서 수출로드쇼를 개최했고 지난 8∼10일 3일간에 걸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POWER-GEN 2009’ 국제전시회에 참석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중남미 수출로드쇼는 멕시코·브라질·페루 등에서 열렸으며 1:1 수출상담회와 발주처 벤더등록, 전력유관기관 세미나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 한전의 협력중소기업 10개사와 발전회사 협력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해 발전과 송·배전 기자재 통합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외에도 한전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멕시코 연방전력청과 브라질 상파울루 전력청, 페루 에너지부와 함께 전력분야 협력세미나를 개최해 각 국의 전력프로젝트현황과 입찰절차·전력투자 환경정보 등 협력중소기업이 중남미 국가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력기자재 판로개척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나라마다 열린 단체상담회는 총 236개 현지유망기업과의 수출상담으로 중남미 전력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 현지진출을 확인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며 특히 보호배전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젤파워는 페루 정부 전력거래소와 300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POWER-GEN 2009 전시회는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발전과 송·배전 기자재 전시회로 총 1350개에 달하는 기업이 참여하고 3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전력기술 컨퍼런스와 국제협력·교류 등을 결합한 종합 행사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장에서 한전은 18개 부스규모의 개방형 ‘KEPCO관’을 설치하고 배전자동화기술과 AMI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기술을 홍보했다. 또 변압기와 콘덴서 등 송·배전기자재와 낙뢰보호장치, 전산시스템, 공조시스템, 배전반 등의 제품을 포함해 총 10개 유망 중소기업의 전력기자재를 전시했다.

특히 한전에서 운영한 홍보관에는 미국 전력분야 기업 관계자는 각 국 바이어 121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배전선로 점검로봇 ‘DICRO’와 애자청소로봇인 ‘INCRO’를 전시한 대흥전력은 현지에서 2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이끌어냈다.

이춘배 한전 차장은 “이번 중남미 수출로드쇼와 POWER-GEN 전시회는 KEPCO 브랜드를 활용해 유망 중소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번 전시회로 우수기술을 확보고 있지만 판로를 찾지 못했던 국내 중소기업에게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았던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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