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서 ‘발 빠른 지경부’ 눈길
코펜하겐서 ‘발 빠른 지경부’ 눈길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12.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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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CCX 등 국제기관과 잇단 양자 협의 개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 구축에 뜻 모아
193개국, 1만5000여명이 모인 UN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감축, 배출권거래제, 탄소금융, 개도국협력 등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해외기관, 국제기구, 각국 정부 등과 잇단 양자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 참석 중인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UNEP(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기후변화 감축 분야의 협력 및 개도국 기후변화 지원 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경부와 UNEP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으로는 에너지 효율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CDM 프로젝트 발굴,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설계, 기후 친화적 산업 육성, 탄소시장 활성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헬렌 펠로스(Helen Pelosse)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방안도 서로 교환했다.

아울러 World Bank 책임자와는 탄소펀드(CPF, Carbon Partnership Facility) 조성에 참가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 시카고기후거래소(CCX)와 한국이 발표한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2020년 BAU 대비 30% 감축) 달성을 위한 향후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 했다.

CCX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운영해 온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프로그램인 KCER의 글로벌화 방안을 우리측 정부와 협의하고, 탄소시장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한국의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 표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행 계획으로 지식경제부는 CCX와 함께 내년 초 한국의 실정에 맞는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방안과 관련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관 실장은 이밖에도 한스 코흐(Hans Koch)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차관보를 만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와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동 R&D 추진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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