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2/4분기 전기요금 동결
예상대로 2/4분기 전기요금 동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3.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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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00조 넘어선 만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한전 서울본부 전경.
한전 서울본부 전경.

【에너지타임즈】 올해 2/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다만 하반기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2024년 2/4분기인 4~6월분 전기요금을 동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기준이 되고 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을 확정했다.

앞선 3개월 발전연료인 유연탄·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이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고 있다. 현재 1/4분기 기준 최대치인 +5원을 적용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1/4분기와 같은 kW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한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3조 원이나 누적된 적자에 부채까지 200조 원을 넘어선 만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4분기에 산업용 전기요금만 kWh당 10.6원 인상을 제외하면 지난해 5월 이후 동결됐다. 아직도 한전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전 재무 악화를 고려할 때 총선 이후인 3/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고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 올릴지가 문제인데 올해 상황을 봐서 현실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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