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당기순이익 2년 연속 흑자 행진
석유공사 당기순이익 2년 연속 흑자 행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3.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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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개발 등 수익 증대
최근 3년 차입금 1.7조 누적…연 915억 이자 절감 기대
석유공사 본사 전경.
석유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공사가 석유개발과 비축자산 수익 증대 등으로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도 석유공사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조2671억 원, 영업이익 8465억 원, 당기순이익 1788억 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영업이익은 2021년 4474억 원에서 2022년 1조9899억 원, 2023년 8465억 원, 당기순이익은 2021년 -460억 원 2022년 3130억 원 2023년 1788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전년 대비 17%(브렌트유 기준)와 61% 하락했다.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2022년 배럴당 99달러에서 2023년 82달러, 천연가스 가격은 Mcf당 34달러에서 13달러로 각각 줄었다.

석유공사 측은 재정건전화위원회와 경영성과 극대화 T/F 등을 운영하면서 과감한 비용 절감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석유개발·비축자산 수익 증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 효율적인 자금운영과 차입금 감축 등 재무성과를 높이는 노력을 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석유공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는 톨마운트 메인과 연계해 톨마운트 이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조기에 생산을 개시했고, 인근 언 구조에서 탐사시추로 천연가스를 발견에 성공했다.

또 석유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사업에 10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해 자산가치를 높였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 가동으로 예산통제를 강화하고 운영비를 줄이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석유공사는 글로벌 자금관리 최적화와 적극적인 투자비 회수 등으로 지난해 3688억 원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게 됐으며, 이 기간 감축한 차입금 누적액이 1조7577억 원에 달하는 등 연간 915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를 줄이게 됐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석유공사는 지속적인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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