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미래원전 연료 선점 길 열어
한수원 미래원전 연료 선점 길 열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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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센트루스와 원전 연료 공급 협력의향서 체결
원전 연료 사용 농축우라늄 공급사 다변화 가능
지난 26일 한수원이 미국 현지에서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 26일 한수원이 미국 현지에서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를 선점하는 길을 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은 미국 핵연료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지난 26일 미국 현지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력의향서는 지난해 4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한수원과 센트루스 간 우라늄 자원 안보와 원자력 사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이 협력의향서를 계기로 한수원은 원전 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원전 연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는 센트루스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으로 한-미 원자력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우라늄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또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시설에서 고순도 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입증을 받은 바 있다.

한수원 측은 이 협력의향서 계기로 기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 또한 선점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이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고 앞으로도 원전 연료 공급망 협력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협력 분야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협력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체결하기 전 서로 협력 의사를 표시하는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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