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사업을 조선 분야로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Pelagus) 3D와 금속 적층제조 기술교류와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속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한 번에 한 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 프린팅이라고도 불린다.
또 펠라구스 3D는 독일의 조선·철강 업체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와 노르웨이 해운사인 윌헴슨(Wilhelmsen)의 합작투자사로 현재 80개에 달하는 해양·선박 부품 적층제조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에너지빌리티와 펠라구스 3D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적층제조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적층제조 부품 설계 지원·제작·품질, 펠라구스 3D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과 적층제조 기술 적용 부품 발굴·설계·인증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방산·우주·항공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에게 적층제조 사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적층제조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인 드류리(Drewry)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선박∙해양 분야 부품시장은 2024년 3000억 원에서 2028년 6000억 원으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