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영업비↓…그래도 한전 영업손실 4.5조
매출↑ 영업비↓…그래도 한전 영업손실 4.5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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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감소 불구 전기료 인상으로 매출 전년比 23.8%↑
연료비 줄고 전력구입비 줄면서 영업비용 전년比 10.7%↓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연료비 감소 등으로 영업비를 큰 폭으로 줄였음에도 한전의 영업손실은 4.5조 원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매출액은 88조2051억 원인 반면 영업비용은 92조7742억 원으로 영업 손실 4조569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살펴보면 전력판매량이 전년 대비 0.4% 줄었으나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가 26.8% 인상되면서 전력판매수익은 82조9548억 원으로 2022년 66조1990억 원보다 25.3%나 늘었다.

실제로 전력판매량은 2022년 547.9TWh에서 2023년 0.4% 늘어난 546.0TWh, 전력판매단가는 kWh당 120.5원에서 26.8% 늘어난 152.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 한전 매출액은 ▲2017년 59조8149억 원 ▲2018년 60조6276억 원 ▲2019년 59조1729억 원 ▲2020년 58조5693억 원 ▲2021년 60조6736억 원 ▲2022년 71조2579억 원이었다.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발전공기업 연료비는 전년 대비 7조6907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3조6806억 원으로 각각 줄었다.

발전공기업 발전량은 계획예방정비 증가 등으로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석탄발전기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늘었다.

발전연료인 유연탄은 2022년 톤당 361.3달러에서 52.4% 줄어든 172.0달러, LNG는 톤당 156만4800원에서 11.1% 줄어든 139만2700원, 계통한계가격(SMP)도 kWh당 196.7원에서 15.0% 줄어든 167.1원으로 각각 줄었다.

최근 7년 한전 영업비용은 ▲2017년 54조8617억 원 ▲2018년 60조8356억 원 ▲2019년 60조4494억 원 ▲2020년 54조4830억 원 ▲2021년 66조5201억 원 ▲2022년 100조9130억 원이었다.

그 결과 한전 영업손실은 2022년 32조6551억 원에서 86%나 회복한 4조6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7년 한전 영업이익은 ▲2017년 4조9532억 원 ▲2018년 -2080억 원 ▲2019년 -1조2765억 원 ▲2020년 4조863억 원 ▲2021년 -5조8465억 원 ▲2022년 –32조6551억 원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3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전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재정건전화계획 이행과 더불어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사채발행한도 위기를 돌파하고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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