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도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원사?
발전공기업도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원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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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지원범위 ‘수소·CCS·우라늄’ 등으로 확대 추진
한수원 이미 재가입…나머지 발전공기업도 가입 필요성 대두
23일 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가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23일 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가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해외자원개발업계가 해외자원개발 지원범위로 수소·CCS·우라늄 등을 추가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이웃 나라인 일본은 지난해 관련 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 법안이 개정되면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한수원과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게 될 발전공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김동섭)는 23일 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회원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먼저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외연 확대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석유·가스·광물 등 전통적인 개념의 자원개발에서 신사업으로 떠오른 수소·CCS·우라늄 등에 대한 중요성이 최근 증대됨에 따라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자원개발 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해외 수소 생산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저장, 광물자원의 경우 채굴 연계 없이 추진하는 정·제련과 가공물 생산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행보를 올해 본격화한다.

최근 원전 연료인 우라늄 해외자원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한수원이 이번에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원으로 재가입했고, 수소발전과 암모니아발전을 운영하게 될 발전공기업도 해외 수소 생산을 계획하는 등 잠재적인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올해 개발 물량을 국내에 도입하는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해외자원개발 투자 과세특례 공제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생산·도입과 직결되는 개발시설 투자에 대해선 통합 투자세액공제율이 신성장·원천기술 등의 수준인 최대 25%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또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자원안보 특별법과 관련해선 이 법이 제정됨에 따라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적시에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원하면서 석유·가스뿐만 아니라 이차전지·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핵심광물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진단·평가 시스템과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자원개발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직면하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 등 핵심광물 보유국과 교류하고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동섭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은 최근 공급망 위기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자원이 부족해서 해외로 나가야 하고, 해외로 나가면 협력과 협조가 중요하고 이럴 때 더욱더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엔 원유면 원유, 가스면 가스, 리튬이면 리튬 따로 놀았다면 이젠 융합적인 사고로 폐광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더 깊은 폐광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 그런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기술협력을 고민할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사고를 융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2022년 5월 조그멕(JOGMEC) 사업지원 범위로 수소·암모니아·CCS 등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JOGMEC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고, 2023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안을 통해 조그멕은 ▲수소‧암모니아 등 제조‧저장에 대한 출자와 채무보증 ▲CCS 등에 대한 출자와 채무보증, 지질구조조사 ▲자국 해양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필요한 지질구조조사 ▲자국 광물자원 선광·제련에 대한 출자와 채무보증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23일 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가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23일 드래곤시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가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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