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전산업 재도약 원년 만들 것
윤 대통령, 원전산업 재도약 원년 만들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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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정부 탈원전 정책 기업‧민생 위기‧도탄 빠뜨렸다고 지적
안덕근 장관 원전산업 특별법 연내 추진…정책 일관성 강조
22일 경남도청(경남 창원시 소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2일 경남도청(경남 창원시 소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의 길을 열었던 이승만 前 대통령과 원전산업을 일으켰던 박정희 前 대통령에 이어 원전산업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경남도청(경남 창원시 소재)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승만 前 대통령이 원전의 길을 열었고 박정희 前 대통령이 원전산업을 일으켰다고 언급한 뒤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원전의 시작을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1978년으로 기억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원전의 기초를 다진 인물은 이승만 前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이 前 대통령은 1956년 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59년에 원자력원과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해 원전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前 대통령은 1969년 최초의 원전 장기계획을 수립해 원전산업을 일으켜 우리나라 원전산업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원전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직후 창원을 방문했을 때 무모한 탈원전 정책으로 업계는 고사 상태였다고 언급하면서 이념에 매몰된 비과학적 국정운영이 기업과 민생을 위기와 도탄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정권교체 후 원전산업이 다시 배척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한 학생의 발언에 국민이 선택하는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원전 지원과 연구자가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을 잘 설득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수출 시장에서도 원전산업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포기한 건 무리한 정책임을 거듭 꼬집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민생토론회 이후 가진 사후브리핑에서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원전정책과 SMR 등 신산업 지원 등의 근거를 법제화한 것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올 상반기 기초적인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국회 구성 이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원전산업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서 발표한 중장기 원전 로드맵 관련 연내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원전산업 특별법이 제정되면 법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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