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글로벌 LNG 수요 50% 이상 증가

쉘 LNG 전망 보고서 발표…亞 수요 급증 영향 관측

【에너지타임즈】 2040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가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쉘(Shell)은 LNG 수요와 공급 전망을 담은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를 영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용 에너지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는 경제 성장 영향을 받아 LNG 수요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LNG 수요는 204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은 4억400만 톤으로 2022년 3억9700만 톤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정점을 찍는 등 글로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업계 추산을 근거로 2040년 연간 LNG 수요를 6억2500만 톤에서 6억8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브 힐(Steve Hill) 쉘 에너지 대표(Executive Vice President)는 “중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산업용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때 2030년까지 세계 LNG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자 석탄 기반의 철강산업 배출량이 영국과 독일의 총배출량보다 많은 곳”이라고 언급하면서 “천연가스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지역 대기오염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자체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하는 한편 발전용과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내다보면서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LNG는 유럽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유럽 천연가스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LNG 수입량이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