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UAE 1500MW 태양광발전 ‘잭팟’
서부발전 UAE 1500MW 태양광발전 ‘잭팟’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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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F-R과 컨소시엄 구성해 UAE 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오만에 이어 UAE 초대형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UAE원전 노형인 APR1400 용량보다 웃도는 등 우리 기업이 수주한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박형덕)은 프랑스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UAE) 수전력공사에서 발주한 UAE 아즈반 1500MW 규모 태양광발전 입찰에 참여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설비용량 1500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중 단일사업으로 기록됐다.

서부발전은 이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오는 6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6년 7월 준공할 예정이며, 30년간 운영으로 누적 매출 전망치는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quity Bridge Loan)을 활용할 계획이다.

자본금연계대출은 사업 참여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금융기업으로 대출 기간에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내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 서부발전은 국내 기자재 업계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시킨 바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중동에서 태양광발전과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9년 중동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서부발전은 EDF-R과 협력해 6000억 원 규모 오만 마나(Manah) 500M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 등 대규모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서부발전은 중동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그린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서부발전이 수주한 UAE 아즈반 1500MW 규모 태양광발전 위치.
서부발전이 수주한 UAE 아즈반 1500MW 규모 태양광발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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