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원전 계획 1기에서 4기로 확대
체코 신규원전 계획 1기에서 4기로 확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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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웨스팅하우스 탈락…한수원-EDF 2파전으로 압축
체코 두코바니원전. / 사진=뉴시스
체코 두코바니원전.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체코 신규원전 물량이 1기에서 4기로 늘어났다. 또 수주 경쟁도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면서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Dukovany)원전 5호기만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3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신규원전 건설계획을 1기에서 4기로 변경한 이유로 경제성이 손꼽히고 있다.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원전 4기를 건설했을 때 원전당 건설비를 최대 25%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추가 신규원전 위치와 건설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면 이미 계획돼 있는 신규원전 1기는 2036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체코 정부는 신규원전 건설에 입찰한 한수원과 프랑스 EDF에 오는 4월까지 입찰수정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미국·프랑스 3파전이었던 수주 경쟁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면서 한수원과 프랑스 EDF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체코 정부는 새로운 입찰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체코는 전력생산량 1/3 이상을 두코바니원전 1~4호기와 테멜린(Temelin)원전 1·2호기 등 원전 6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 원전과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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