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해외자원개발…지속가능 기반 방점
가스공사 해외자원개발…지속가능 기반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1.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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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강철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7~8년 내 실패한 해외자원개발 포함해 투자비 전액 회수 가능
Vision 2030 전략 기반 중‧장기적 체계적인 해외자원개발 추진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에너지타임즈】 가스공사가 지난해 해외자원개발로 상당한 성과를 낸 만큼 올해는 그 기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는 것이다.

조강철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되는 만큼 최근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조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심하고 세계적 넷-제로 열풍으로 국제 천연가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보호 무역주의와 자원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진단했다.

이어 그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위기에 대한 적기 대응과 에너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속에 해외자원개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본부장은 지난해 에너지 위기에서 가스공사 해외자원개발은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997년 오만 LNG 도입 연계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자원개발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후 미얀마 A-1과 A-3, 모잠비크 Area4, 이라크 주바이르, 인도네시아 DSLNG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해외사업은 12개국 23개 사업이며, 이중 해외자원개발이 11개다.

조 본부장은 2010년에 추진한 사업이 결실을 맺어 본격적인 투자비 회수를 시작해 현재까지 실패한 사업까지 포함해 48%에 달하는 투자비 회수를 완료했고 앞으로 7~8년 내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로 LNG 환산기준 363만 톤에 달하는 유‧가스 자원을 생산했고, 연간 국내 도입량 5년분인 2억 톤에 달하는 유‧가스 자원을 확보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모잠비크 Area 4 사업과 관련해서 국내 최초로 탐사에서 사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라면서 2007년 탐사를 시작해 현재 해상 부유식 액화플랜트(Floating LNG)인 Coral I FLNG 사업으로 2022년 11월부터 LNG를 생산해 판매함으로써 지난해에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 미수금 상환을 해결하는 한편 오만 OLNG 사업 연장, 인도네시아 세노로 추가 개발 승인 등으로 새로운 자원을 추가로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 가치 제고로 미래 수익성 향상을 끌어올린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본부장은 올해 불안정한 시장 환경과 가스공사 한정된 재무여력을 고려해 지난해 재수립한 ‘Vision 2030 전략’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사업 조직이 단에서 본부로 승격됐다고 언급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한 중요성과 가스공사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안정성이 검증된 기존 LNG 사업 후속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우리 민간기업이나 메이저기업 등과 공동으로 탐사사업 참여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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