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중동정세…韓 원유·LNG 도입 정상
불안정한 중동정세…韓 원유·LNG 도입 정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1.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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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석유공사·가스공사·정유사 등과 긴급 상황점검
2023년 11월 예멘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 납치를 위해 화물선에 접근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023년 11월 예멘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 납치를 위해 화물선에 접근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불안정한 중동정세에도 현재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대응해 미국·영국 연합군이 공급을 개시하는 등 중동정세 불안정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동지역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14일 한국기술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 등 자원공기업을 비롯해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나 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 중임이 확인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 12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전일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를 기록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후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여부는 앞으로 중동사태 관련 주요국인 미국과 이란 등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번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석유·가스 비축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비상시 대응 절차 등을 점검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급변하는 정세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업계 노력을 당부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2%를 공급하는 등 국내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중동정세로 인해 국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며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관련 사태를 계속 살피고 업계와 함께 석유·가스 수급 동향과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14일 한국기술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산업부가 석유·가스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4일 한국기술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산업부가 석유·가스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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