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신년 인사회…산업부·과기부 장관 첫 동시 참석
원자력 신년 인사회…산업부·과기부 장관 첫 동시 참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1.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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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원전 생태계 복원 넘어 원전산업 질적 고도화할 것
이종호 장관-원자력 분야 R&D에 전폭적인 지원 아끼지 않을 것
11일 노보텔 앰배서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원자력산업협회가 2024년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11일 노보텔 앰배서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원자력산업협회가 2024년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올해 원자력 신년 인사회에 원자력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과기부 장관이 처음으로 동시에 참석하는 등 원자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돋보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11일 노보텔 앰배서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기후 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한 ‘2024년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198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 원자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함께 참석하는 등 어느 때보다 원자력 중요성이 강조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 동안 생태계 복원을 위해 헌신해온 원자력업계를 격려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안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원전 생태계 복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와 목표했던 10기 중 7기에 대한 계속운전 관련 절차 진행, 일감 공급 등을 추진한 결과 원전 생태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원전 수출이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기업의 투자, 기술개발, 고용 확대 등으로 원전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책적으로도 기자재 계약 즉시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전기업을 위한 유동성 공급도 정부 주도하에 대폭 확대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을 더욱 촘촘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기부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에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원자력 분야 R&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자력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비롯해 루마니아 원전 수출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고 올해는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가 목표로 한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원자력산업이 국가 경제에 단순히 이바지하는 좋은 산업계를 넘어 국민이 믿고 성원하는 위대한 국가 산업으로 도약시키도록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국내 원자력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도 과학·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규제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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