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공급↑…2024년도 유가 안정세 전망
수요↓ 공급↑…2024년도 유가 안정세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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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현 박사, 화석연료 정점 2030년 이전으로 앞당겨져
전쟁으로 증가패턴 꺾여…청정에너지 대체한 것으로 분석
지난 2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2023년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에너지 동향‧전망’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2023년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에너지 동향‧전망’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된 에너지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인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2024년도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23년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세미나’에서 ‘글로벌 에너지 동향‧전망’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했다.

먼저 조 연구위원은 화석연료 정점이 2030년 이전으로 앞당겨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석유‧천연가스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증가패턴이 꺾인 모습을 보였고 줄어든 석유‧천연가스 수요를 청정에너지가 대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전엔 화석연료와 원전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급망 위기에 따른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화석연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청정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조 연구위원은 석유 수요와 관련 2028년까지 증가세가 계속되겠으나 이 증가 폭은 줄어들고 2030년 이전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급 측면에선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은 감산을 통해 유가 하락을 막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IEA 모든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내년 유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 연구위원은 천연가스 수요와 관련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5%씩 상승했으나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 하락할 관측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선진시장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효율 향상, 전기화 등의 영향을 받아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 미국과 카타르를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2025년부터 대규모 LNG 수출물량이 공급되면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천연가스 가격적 측면에서 다양한 변동성과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긴 하겠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23년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23년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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