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역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곧 착수
한반도 해역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곧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2.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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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정밀탐사 지역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지역 선정 예정
석유공사 본사 전경.
석유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가 본격화됐다. 석유공사가 유망지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굴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양대·SK어스온 등과 국책과제인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 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과제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탐사해 이산화탄소를 어디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과거 국내 대륙붕 석유탐사를 위해 확보한 물리탐사 자료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자료의 질을 개선하고 한반도 인접해역을 대상으로 한 정밀탐사 지역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다.

올해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 연간 480만 톤으로 상향했고,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10억 톤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앞으로 석유공사는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 석유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이번 국책과제와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국가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국내 대륙붕 중장기 개발 마스터 플랜인 광개토 프로젝트와 이번 국책과제와 연계를 통해 국내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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