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매설배관 원천방지 시스템 개발·공개
가스기술공사, 매설배관 원천방지 시스템 개발·공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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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줄지 않는 사고 줄여 인명·물적 피해 줄이는 역할 기대
지난 30일 가스기술공사가 CNCITY에너지 소유 매설 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설기계 시스템 시연회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 가스기술공사가 CNCITY에너지 소유 매설 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설기계 시스템 시연회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굴착공사 중 매설된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공개됐다. 매설된 배관이 대부분 도심지에 있는 만큼 대규모 인명피해와 막대한 물적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주)주현·건설기계부품연구원·(주)기원전자·(주)엠포러스 등과 굴착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30일 CNCITY에너지 소유 매설 배관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건설기계 시스템은 굴착기에 장착돼 배관 굴착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전국의 굴착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무단 굴착 시 직원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제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자동제어 시스템은 센서를 이용해 굴착작업을 수행하는 버킷 끝단 GPS 정보를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며, 관제시스템은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받은 정보를 전국 지하 배관 통합지도 정보와 매칭시켜 배관 굴착사고 발생 이전에 자동으로 작업 제한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굴착기에 단순히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사용자가 굴착기를 새로 사지 않아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또 정밀 GPS를 탑재함으로써 배관 위치에서 0.5~1m 떨어진 곳에서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어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가스기술공사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일대일 공동투자로 이번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현·건설기계부품연구원·기원전자 등은 자동제어 시스템, 가스기술공사와 엠포러스는 통신장비와 관제시스템을 각각 개발했다. CNCITY에너지는 실증부지를 제공했다.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현재 도심지 소규모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운이 좋아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가스기술공사는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전국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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