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동남아 가스엔진발전 시장 진출
한전기술 동남아 가스엔진발전 시장 진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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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30MW급 2개 가스엔진발전 사업 수업 EPC 계약 체결

【에너지타임즈】 노후화된 전력망에 대비하면서도 가스발전 대비 건설 기간이 짧아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가스엔진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기술이 이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전력기술(주)(사장 김성암)은 인도네시아전력공사에서 발주한 30MW급 2개 가스엔진발전 사업을 수주하고 10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600억 원대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24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동부지역 숨바와(Sumbawa)·토벨로(Tobelo)에 가스엔진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가스엔진발전은 가스발전 대비 소규모여서 유연 운전이 가능하고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최근 가스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최적의 발전 포트폴리오로 손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스엔진발전 시장이 대안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전력공급능력이 전력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그렇다. 대형 발전설비는 체계적인 전력망을 갖춰야 하는 한편 물리적 건설 기간이 소형보다 길어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발전설비용량은 2022년 기준 83.8GW이며,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4.0~4.4% 수준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연평균 발전설비용량 증가율은 3.3%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한전기술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력공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전기술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를 친환경 발전플랜트 수출을 위한 전략지역으로 설정하고 인도네시아 지사를 설치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한전기술은 인도네시아 가스엔진발전 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모든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전기술이 지난 50년간 축적한 발전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시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전기술은 원전과 가스복합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현지 발전인프라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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