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초저온 펌프용 베어링 국산화
가스공사 초저온 펌프용 베어링 국산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1.09 10: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품 조달 비용 30%와 조달 기간 4개월 단축 기대

【에너지타임즈】 지난 40년간 외산에 의존했던 LNG기지 초저온 펌프용 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달 비용을 30% 줄이고 조달 기간을 4개월이나 줄임으로써 안정적인 LNG기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기지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초저온 LNG 펌프용 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초저온 LNG 펌프용 베어링은 영하 163℃ 초저온 환경에서 고속으로 3600rpm으로 회전하고 7MPa의 고압으로 압축하는 힘을 견디는 축하중을 지지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K-테스트베트 사업 일환으로 (주)한일하이테크를 비롯한 한국가계연구원 등과 초저온 베어링 국산화 실증 협약을 맺고 1년 6개월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를 이뤄냈다.

특히 가스공사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실증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고려해 평택LNG기지 펌프 설비를 개방함으로써 8000시간에 걸친 실증시험 환경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는 실증기간 평택LNG기지 펌프를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예비 펌프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가스공사 측은 이번 국산화를 통해 부품 조달 비용을 외산 대비 30% 절감하고 조달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줄이는 등 안정적인 LNG기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사업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간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성과를 낸 상생 혁신모델의 좋은 선례”라면서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 국산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천연가스 산업 기술 자립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가 국산화한 초저온 LNG 펌프용 베어링.
가스공사가 국산화한 초저온 LNG 펌프용 베어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