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캐스크 사업 수주
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캐스크 사업 수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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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건식저장시스템 설계 완료하고 인허가 취득 예정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용 캐스크 제작 공정.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용 캐스크 제작 공정.

【에너지타임즈】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발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를 포함한 건식저장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하게 된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된 후 수조 외부에서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이때 사용되는 캐스크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특수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2060년까지 국내 건식저장시설과 중간저장시살에 2800개에 달하는 캐스크가 필요하고, 관련 시장 규모가 8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제작 사업 수주 시 우리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공정별로 140개에 달하는 중소 협력사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계약은 국산화한 캐스크 모델로 앞으로 수조 원 이상 발주될 국내 표준형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다수 원전 중소 협력사와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중간저장사업과 영구처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NAC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가능한 캐스크 라인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사업에 적용할 한국형 금속저장용기를 NAC와 공동 개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용 캐스크를 수주해 공급했으며, 2021년 스리마일섬 원전 2호기에 사용할 캐스크를 추가로 수주해 제작 중이다.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용 캐스크 제작 공정.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용 캐스크 제작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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