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동서발전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조성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지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은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에 건설 중인 친환경 관광 도시 아말라(AMAALA)에 태양광발전과 ESS를 건설하는 사업에 대한 안건을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 상정해 최종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동서발전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MASDAR)에서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1조9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 248MW와 ESS 777MWh를 설치하고 용수공급 시설을 갖춰 새롭게 조성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도시에 2026년부터 25년간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홍해 인근 아말라 지역 3800㎢ 부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 아파트 등을 건설해 휴양·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건설 사업이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컨소시엄에 동서발전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EDF 43%, UAE 마스다르(MASDAR) 43%, 프랑스 수에즈(SUEZ) 4%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동서발전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에너지업계 제2의 중동 붐을 주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오는 11월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고 12월 금융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종결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