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조치 연말까지 연장 결정
유류세 인하조치 연말까지 연장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0.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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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현재 괜찮으나 다시 위기 올 수도 우려
15일 광주 서구 소재 한 주유소. / 사진=뉴시스
15일 광주 서구 소재 한 주유소.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10월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추 경제부총리는 지난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발발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예고되는 등 양측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사태 이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아직 에너지 수급엔 차질이 없고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도 현재로선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이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위기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이달 초 정점을 찍은 후 배럴당 90달러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88.88달러, 인도분 브렌트유는 90.8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87.69달러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6개월 한시 조치로 시행됐으나 이번에 연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되면서 그 시행 기간이 2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류세는 휘발유 25% 인하, 경유·부탄 37%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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