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최근 5년간 전기요금 과다청구로 환급된 전기요금이 102억 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한전 과실로 과다청구된 전기요금을 환급해준 건수가 1221건(102억53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과다청구 전기요금 환급 건수를 살펴보면 ▲2018년 143건(10억699만 원) ▲2019년 211건(16억7100만 원) ▲2020년 250건(12억7300만 원) ▲2021년 274건(28억2700만 원) ▲2022년 231건(16억6600만 원) ▲2023년 7월 112건(17억4700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전기요금 계산 착오가 242건(4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계기 고장 171건, 검침 착오 135건, 계기 결선 착오 102건, 배수 입력 착오 38건으로 나타났다.

신영대 의원은 “한전은 공공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공기업인 만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전에 요금징수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과다청구된 전기요금을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환급 등을 통해 조치하고 있고, 과다청구에 따른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