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한전 적자…방문규 후보, 전기료 인상 근본책
200조 한전 적자…방문규 후보, 전기료 인상 근본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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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얘기하려면 뼈 깎는 구조조정 선행돼야 밝히기도
1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전 적자 사태와 관련해서 전기요금 인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히면서도 한전 적자 원인에 대해선 국제유가 상승도 원인이지만 그에 못잖게 탈원전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방 후보자는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전 적자 사태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의에 200조 원에 달하는 한전의 대규모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전기요금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답하면서도 이미 전기요금을 많이 올린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면 그 전에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임시 집무실로 가는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방 후보자가 한전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한전의 구조조정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를 따져 물었다.

또 그는 발전공기업을 팔거나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전이 보유한 재산을 파는 것을 중심으로 한 재무조정인지를 묻기도 했다.

방 후보자는 이 같은 질의에 한전에 대규모 누적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 사태를 해결하려면 전기요금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지난 1년간 정부에서 전기요금을 40%나 올려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에게 전기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일 되려면 한전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선 얘기를 해서는 안 되고, 그래서 지금 재무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내정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1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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