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요금 폭탄?…산업부 가구당 1.6만원↑ 추정
8월 전기요금 폭탄?…산업부 가구당 1.6만원↑ 추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05 07: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MI 정보 기반 추정 결과 가구당 325kWh에서 346kWh로 증가
우편함에 꽂혀 있는 전기요금 고지서. / 사진=뉴시스
우편함에 꽂혀 있는 전기요금 고지서.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8월 전기요금이 2배가량 늘어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는 가구당 1만6000원가량 늘어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유독 무더위가 심했던 무더위 여파로 전기사용량이 소폭 늘어난 것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연료 가격 급등 등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비 전기요금은 지난해 10월 kWh당 7.4원, 지난 1월 13.1원, 5월 8.0원 등으로 모두 26%가량 인상됐다.

그 결과 지난 7월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은 274kWh에서 5.8% 줄어든 258kWh로 줄어든 반면 평균 전기요금은 가구당 3만4000원에서 6000원 늘어난 4만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줄었으나 전기요금 인상 요인 여파로 전기요금이 늘어난 것이다.

산업부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이 8월 주택·일반용 전기사용량이 지난해 8월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 지난 8월의 경우 전기사용량이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용한 AMI 계량 정보 등을 기반으로 살펴본 결과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8월 대비 6%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이는 지난 8월 초순과 하순 기온이 전년 대비 높았던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8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8월 가구당 325kWh에서 올해 346kWh로 늘어나고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4만4000원에서 1만6000원 늘어난 6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했다.

또 상업용 건물에 적용되는 일반용 전력의 경우 계약전력 300kW 미만인 일반용(갑) 기준으로 평균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8월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 경우 전기사용량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전기요금 부담은 전기요금 인상률과 유사한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