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소발전 입찰 공고…분산전원 항목 세분화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 공고…분산전원 항목 세분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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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장운영 결과와 사업자 의견 반영 구간 ‘5→6개’ 확대
전력거래소 본사.
전력거래소 본사.

【에너지타임즈】 최근 올해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결과 최종 사업자가 확정된 가운데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이 진행된다. 상반기 대비 입찰 물량 등 모두 같으나 평가항목 중 비가격 평가점수 중 분산전원 특성 항목에 세분화가 이뤄졌다. 소형 분산전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소형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31일 2023년도 하반기 일반소수발전시장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일반 수소발전 입찰을 진행하고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3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오는 11월 중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입찰 물량은 상반기와 같은 650GWh다. 입찰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크게 가격평가는 60점, 비가격평가는 40점이다. 평가항목은 상반기 같지만 달라진 것은 비가격평가에서 소형 분산전원 활성화를 위해 평가항목이 조정됐다.

비가격평가는 일반평가(50점)와 계통평가(50점)로 구분되며, 계통평가 분산전원 특성 항목에 세분화가 이뤄졌다. 전력거래소 측은 상반기 시장운영 결과와 사업자 의견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분산전원 특성 항목은 발전설비용량 40MW를 초과하면 0점을 받게 된다. 현행법상 분산전원이 아니어서 그렇다. 그리고 발전설비용량 40MW 이하 발전소는 전압별로 점수가 부여되고 있다.

올 상반기의 경우 154kV 송전선로를 이용하는 발전소는 4점, 22.9kV 배전선로(전용선로)는 6점, 22.9kV 배전선로(공용선로)는 10점, 380V 배전선로는 20점을 각각 받았다.

반면 올 하반기의 경우 154kV 송전선로를 이용하는 발전소는 1점, 22.9kV 배전선로(전용선로 2회선)는 3점, 22.9kV 배전선로(전용선로 1회선)는 6점, 22.9kV 배전선로(공용선로)는 10점, 380V 배전선로는 20점을 각각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는 올 하반기 입찰과 관련해서 수요지 인근 평가 최소점수 상향을 통해 사업자 평가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자 이해도 제고와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고문 내용을 일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수소나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공급하는 수소발전 입찰제도를 올해 도입한 바 있다.

이 제도는 구매자인 한전 등이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의거 산업부 고시 수소발전 물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공급자인 수소발전 사업자는 구매량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20년간 구매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태양광‧풍력발전 등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되고 다양한 수소발전이 진입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는 수소발전시장을 개설하기로 한 바 있다.

수소발전시장은 일반 수소발전시장과 청정 수소발전시장으로 나눠 운영된다.

올 상반기 일반 수소발전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43개 사업자가 3878GWh(발전설비용량 518MW) 규모 73개 발전소로 입찰에 참여했고 입찰결과 5개 발전소 715GWh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1MW 이하 발전소는 1곳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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