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 발전 방점…한전산업개발 사업 확장 드라이브
무탄소 발전 방점…한전산업개발 사업 확장 드라이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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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규 신임 사장 일주일 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방향 제시
전문가인 임직원과 충분히 호흡·소통하면 큰 시너지 효과 기대
불가피한 사업 축소…한전산업개발 영업 사원 1호 될 것 밝혀
함흥규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
함흥규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

【에너지타임즈】 한전산업개발이 국가정보원 출신이면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몸을 담았던 사장 취임으로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산업개발 1호 영업 사원이 되겠다는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석탄발전 환경·연료 플랜트 운영·정비 사업에 갇힌 한전산업개발을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 발전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석탄발전 퇴출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함흥규 신임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본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지난 10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전산업개발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함 신임 사장은 같이 호흡하고 동고동락하며 한전산업개발의 새로운 도약할 함께 하겠다는 일성으로 한전산업개발 임직원과 머리를 맞대 새로운 사업 전략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가진 아킬레스건인 에너지 비전문가란 점과 관련해서 한전산업개발 사장이 꼭 에너지 분야 출신일 필요는 없다고 견해를 밝히면서 에너지 전문가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과 충분히 호흡하고 소통한다면 사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는 경희대 법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국제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국가정보원에서 정보처장과 감찰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ESG 정책을 설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정보원에서 20년간 국내 정보를 관리한 본인의 경험과 함께 에너지 전문가인 임직원의 경험이 만난다면 한전산업개발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미래에 대비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함 신임 사장은 “한전산업개발의 영업 사원 1호가 될 것”이라고 본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구호로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모든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현재 한전산업개발이 직면한 상황을 보면 더 간절해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전산업개발은 기존의 핵심 사업이었던 석탄발전 환경·연료 플랜트 운영·정비 사업이 석탄발전 폐지 정책 등으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어 그렇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산업개발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무탄소 전원을 거듭 강조했다.

현 정부가 에너지 전환을 원전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무탄소 전원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무탄소 전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전산업개발에서 추진했던 재생에너지와 ESS 등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전산업개발은 자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인 플랜트 운영·정비 기술을 십분 활용해 무탄소 전원 확대로 새롭게 도입되는 플랜트 운영·정비 시장을 개척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함 신임 사장은 원전 시장과 수소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원전 수처리 시장에 한전산업개발이 이미 진출해 있고 현 정부가 원전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원전 시장에서의 새로운 역할을 찾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발전공기업이 수소발전과 암모니아발전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한전산업개발이 보유한 플랜트 운영·정비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전공기업이 수소발전과 암모니아발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소와 암모니아 등 연료를 공급하는 플랜트와 함께 이 연료를 관리하는 플랜트 등 다양한 플랜트가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전산업개발이 이 플랜트를 운전하고 정비하는 업무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한전산업개발은) 원전과 수소 등으로 업역을 광범위하게 갖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한전산업개발 임직원이 전문가인 만큼 임직원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신임 사장이 새로운 시장 개척 못잖게 강조한 것은 안전이다.

그는 미리 사고를 예측해서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는 개념을 바탕으로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설비의 관리와 운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필요하다면 발전공기업과 함께 협력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 개개인이 가정의 가장이고 국가의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하면서 “중요한 자원이 손상되는 것은 국가적 낭비이자 가정을 해체하는 것으로 안전은 돈이 더 들더라고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흥규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
함흥규 한전산업개발(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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