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형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 도입
자동형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 도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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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건설사 투자 유인 주고 입주민 참여 손쉽게 설계
전력거래소 본사.
전력거래소 본사.

【에너지타임즈】 아파트단지 건설 단계부터 에너지 쉼표와 연계를 고려한 에너지 절약 아파트단지로 설계를 유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자동형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가 시행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신축 Auto DR 아파트를 대상으로 ‘자동형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를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능형 전력량계(AMI)와 Auto DR 인프라가 설치된 아파트단지가 대상이며, 아파트단지 건설 단계부터 에너지 쉼표와 연계를 고려한 에너지 절약 아파트단지로 설계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에너지 쉼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과 전력 수급이 어려운 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날 등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라 1시간 동안 전력수요를 감축하면 kWh당 1600원가량 보상하는 국민참여형 수요관리제도다.

Auto DR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고 관리자 원격제어나 사전에 설정된 전력량만큼 자동감축하는 에너지 쉼표 참여방식 중 하나로 에너지 쉼표의 참여를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아파트단지는 세대 시간대별 전력량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사업자가 명확하지 않아 참여조건이 충족되고 에너지 쉼표 가입을 희망하더라도 에너지 쉼표에 가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특히 이 인증서를 받은 아파트단지는 입주할 때부터 에너지 쉼표 가입이 가능하게 되며, 건설사나 수요관리사업자 플랫폼을 통해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등 전력수요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시행한 Auto DR 실증사업 결과에 따르면 자동 수요반응을 도입할 경우 수동 대비 참여율이 6.1% 상승하고 전력감축량이 24% 증가했다.

전력거래소 측은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를 제정해 에너지 쉼표 보급을 확산했으나 기존 제도는 실제 에너지 쉼표 가입자 수가 많은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발급해 입주민에게 자긍심을 주는 목적이 강했던 반면 이번에 제정한 자동형 에너지 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는 사전에 건설사 투자 유인을 주고 입주민에게 손쉬운 참여를 유도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아파트단지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기술도 사물인터넷 기술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여름처럼 기온이 높아지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될 때 가정의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조명 조도와 에어컨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국민 불편함 없이 전력수요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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