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해외 대규모 CCS 시장 진출
석유공사 해외 대규모 CCS 시장 진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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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쉘 등과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프로젝트 참여
석유공사 본사 전경.
석유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생산이 종료된 동해 가스전에서 CCS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석유공사가 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내외 CCS 프로젝트 추진으로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한화(주)·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쉘(Shell Gas & Power Developments B.V)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롯데케미칼·SK에너지·SK어스온 등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추진되는 CCS 사업으로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허브 터미널에 집결시킨 후 전용 운송선으로 말레이시아 내 고갈 가스전이나 염수를 함유한 지하 지층에 저장하는 것으로 추진되며, CCS 전 과정에 우리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국내외 유가스전·비축기지 운영 경험을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활용하게 된다.

석유공사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공사는 기술력과 전문성 강화는 물론 해외 CCS 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세계 CCS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셰퍼드 프로젝트뿐 아니라 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동해 가스전 CCS 실증사업과 광개토 프로젝트 등은 우리나라 CCS 산업부문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CCS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 연간 400만 톤에서 480만 톤으로 상향되는 등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념도.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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