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중견기업 1500억 금융지원
원전 중소·중견기업 1500억 금융지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10 09: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울원전 3·4호기 건설현장(울산 울주군 소재).
새울원전 3·4호기 건설현장(울산 울주군 소재).

【에너지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1500억 원 규모 특별금융프로그램을 10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산업은행·한국수력원자력(주)·두산에너빌리티 등과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500억 원을 1차로 출시했고, 이번에 추진하는 것은 나머지 금액인 1500억 원이다.

지원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은행 대출 심사를 거쳐 최대 2년간 3~5%대 저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를 심사기준액 대비 120% 확대된 수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산업부 측은 대출 심사기준을 수주계약실적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마련했고, 탈원전 정책에 따른 일감 절벽으로 불가피하게 매출이 급감한 기업도 대출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담보 한도를 소진한 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연내 원전 생태계를 되돌리기 위한 일감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2조9000억 원 규모 신한울원전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 1조9000억 원 규모 보조기기 일감 발주를 개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