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도모
두산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도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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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 열어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 결정

【에너지타임즈】 두산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전담하는 법인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하게 될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3년 현재 7000억 원 규모에서 2040년 87조 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선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불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공법으로 손꼽히며,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끌어올리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원료 공급사들과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회수할 계획이다.

최재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기회 선점을 위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더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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