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폐물 부피 줄이는 기술개발 성공
한수원 방폐물 부피 줄이는 기술개발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20 22: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원이 개발한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
한수원이 개발한 플라즈마 토치 용융 설비.

 

【에너지타임즈】 방폐물 부피를 1/5 이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부피를 1/5 이상으로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번개와 같은 전기아크 현상을 이용해 1600℃ 이상의 열로 금속과 콘크리트, 토양, 석면 등 방폐물을 용융시켜 부피를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한수원은 1996년 1세대 150kW급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세대 500kW급 기술을 개발한 바 있고, 이번에 200리터 드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3세대 MW급 개발에 성공하면서 원전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기존 200리터 대형 드럼은 파쇄 등 전처리 작업이 필요했으나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전처리 없이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폐기물 처리 실증과 설비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방폐물 처리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처리기술은 앞으로 원전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폐물 부피를 줄이는 한편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설비 검증을 통해 최적의 방폐물 관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일반산업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국내외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 개략도.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 개략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