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력망 대응…전력연구원-전력거래소 기술협력
미래전력망 대응…전력연구원-전력거래소 기술협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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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수용 확대하는 한편 계통 안전성 향상에 방점 찍어
전력망 사고파급 예방 정밀 계통 감시기술 개발될 것으로 기대
29일 한전 전력연구원이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전력거래소와 미래전력망 대응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왼쪽)이 양성배 전력거래소 부이사장과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9일 한전 전력연구원이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전력거래소와 미래전력망 대응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왼쪽)이 양성배 전력거래소 부이사장과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전력연구원과 전력거래소가 미래전력망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협력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수용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계통 안전성 향상이 초점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한국전력거래소와 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와 전력계통‧배전‧수요 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하는 ‘미래전력망 대응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29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등을 추진하면서 한전은 배전시스템 운영자(Distribution System Operator) 역할 수행을 위한 배전망 제약사항 등에 대비한 관제 체계와 전력거래소와 공조 구축이 필요함에 따라 이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미래전력망은 전력계통 유연성과 안정성 부족이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력망 사고파급 예방을 위한 정밀한 계통 감시기술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전력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동기조상기와 그리드포밍 제주 실증 협력 ▲시각 동기 위상측정장치(Phasor Measurement Unit) 공유 ▲DC 설비 온라인 상위제어 실증 협력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관제 협력 ▲재생에너지 관제 공조 ▲전력수요 예측 6개 분야 공동연구 추진 등을 정립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먼저 전력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기술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부족해진 관성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고관성 동기조상기와 그리드포밍 기술을 제주 전력계통에 실증하게 된다.

또 전력연구원은 한전에서 보유한 PMU 기반 감시정보를 전력거래소와 공유해 응용 소프트웨어를 실증하고 자유롭게 전력전송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을 실증해 급전 지령 등 실제 계통 운영 분야 협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으로 양방향 입찰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일별 특성을 고려한 전력수요 예측 등으로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전력구입비 절감에 협력하게 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미래전력망의 유연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시장제도와 연계된 배전망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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