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제어도면 자동 해석 기술개발
한수원 원전 제어도면 자동 해석 기술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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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논리 검증 결과 신뢰성 확보와 검증 시간 단축 기대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원전 제어도면 자동 해석 기술 개략도.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원전 제어도면 자동 해석 기술 개략도.

【에너지타임즈】 인공지능으로 원전 제도도면을 자동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어논리 검증 결과 신뢰성이 확보되는 한편 검증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원장 신호철)은 발전소에 디지털 신호가 입·출력될 때 회로의 흐름을 포함한 도면인 제어도면을 디지털화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종이로 된 도면을 보고 제어의 흐름 등을 이해하기 때문에 관리·보관이 어려운 것은 물론 발전소 운영·정비 시 제어논리 해석과 설계변경 도면 확인·검증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도면의 문자와 심볼을 인식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과 인식된 문자·심볼을 이용해 디지털 도면을 재생산하는 기술, 디지털 도면 자체 개발한 검증 방법을 이용해 검증하는 기술, 검증된 도면과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으로 실시간 심볼과 선에 입력값을 넣고 제어논리 출력값을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종이로 된 제어도면을 쉽게 디지털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어의 흐름을 컴퓨터로 검증할 수 있어 도면 변경과 검증에 사용되는 시간을 1/30으로 줄이고 제어논리 검증 결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한울원전 3발전소에서 활용하며 기술 우수함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한수원은 모든 원전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 기술이전으로 원전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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