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 5년 만에 64%↓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 5년 만에 64%↓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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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데이터 분석 통한 점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가짜 석유나 등유를 차량 연료로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5년 만에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점검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짜 석유나 등유를 차량 연료로 판매하다가 적발된 주유소는 모두 90곳으로 5년 전인 2018년 251곳과 비교할 때 무려 6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올해 가짜 석유 등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28곳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가짜 석유나 등유를 연료로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251개 주유소, 2019년 83곳, 2020년 98곳, 2021년 101곳, 2022년 90곳 등으로 조사됐다.

석유관리원 측은 5년 만에 가짜 석유나 등유를 차량 연료로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현저하게 줄어든 배경으로 다양한 정보 분석을 통한 불법유통 의심 주유소 특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공사장 등 석유제품 품질관리 사각지대 현장 점검을 지속 확대하는 등 사업장 안팎으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석유관리원이 사업자 품질관리 경각심 제고를 위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가짜 석유 판매는 세금을 탈루하고 석유제품 유통 질서를 해치며, 차량 결함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범법행위”라면서 “앞으로도 석유관리원은 검사기법을 고도화해 불법 석유 유통을 획기적으로 근절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가짜 석유 제조·판매 등 석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소비자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구청 등 행정기관은 불법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내용을 석유관리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짜 석유나 등유 차량 연료로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현황.
최근 5년간 가짜 석유나 등유 차량 연료로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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