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카본코·금양그린파워(주) 등과 산화환원 소재를 이용한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개발과 국내외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지난 10일 체결했다.
블루수소는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화는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중부발전과 협력해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의 핵심인 산화환원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 있다.
산화환원 소재를 이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금속 소재와 증기의 산화반응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화석연료와 환원반응으로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일반적인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수반되는 수소 정제설비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저비용으로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이들 기업과 산화환원 소재를 이용한 MW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투자를 하게 된다.
전력연구원의 블루수소 생산 원천기술과 카본코의 탈탄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술, 금양그린파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 등이 합쳐져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을 시작해 가스터빈 혼소발전과 해외 수소 도입 등 대규모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력연구원 산화환원 소재는 유럽연합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소재와 비교해 1.4배 높은 수소 생산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6개월 이상 연속사용에 성공되면서 높은 장기내구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