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경쟁력 강화…남동발전 기술개발 착수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남동발전 기술개발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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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용 상‧하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본궤도
잭킹시스템 적용으로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대폭 절감 기대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해상풍력발전 사업 가장 큰 걸림돌인 설치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본격화된다. 남동발전이 해상풍력발전용 상‧하부지지 구조시스템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은 발전기 건설‧운영에 투입된 비용을 발전기가 생산한 모든 전력으로 나눈 값인 균등화 발전비용(Levelized Cost Of Energy)을 줄이기 위한 발전설비용량 10MW 이상급 해상풍력발전용 상‧하부 일관 설치 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과제는 해상풍력발전 사업비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남동발전은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기본개념을 정립한 바 있고, 10MW 이상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지지구조시스템 기술 상세설계와 축소모형 성능시험을 위해 (주)콤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공주대학교‧목포대학교‧군산대학교‧하이시스‧(주)젠텍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설치공법에 해상풍력발전용 시스템을 바닥에 고정하거나 해체를 위해 유압으로 내리거나 올리는 장치인 잭킹시스템(Jacking system)을 적용해 육상에서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조립한 후 예인선으로 설치장소까지 이동시켜 잭킹시스템을 이용해 자가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을 설치할 때 대형 특수 선단 도움이 필요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가인 잭킹시스템도 재활용이 가능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전체에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동발전 측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기존 해상풍력발전 설치공법인 자켓방식 대비 공사 기간은 85일가량,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대형고장 시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 접근과 해상 수리를 위해 해상풍력발전시 설치선 운용이 필수적이어서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구조물을 육상으로 이동 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 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학균 남동발전 차장은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해외 대형 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치 공기를 단축함으로써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2034년까지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33조4000억 원을 투입해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을 2021년 발표한 바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서남해해상풍력발전단지 12개 사이트와 5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한편 완도금일해상풍력발전 등 1.3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남동발전은 254MW 규모의 고흥호수상태양광발전사업과 해창만수상태양광발전사업, 새만금태양광발전사업 등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있고, 150MW 규모의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발전 사업도 지역사회의 우호적인 기반으로 준공하기도 했다.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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