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부지 연구시설·업무시설·근린시설 등 갖춘 지식산업센터 건설 추진
앞서 이사회 프로젝트 보고 용역업체 선정…결국 넘어야 할 산은 용도변경
【에너지타임즈】 전기공업계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맞춰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를 도모하는 행보에 속도를 낸다. 전기조합이 기술개발 요람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22년도 임인(壬寅)년 새해를 맞아 6일 전기조합회관(경기 성남시 소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오는 5월 전기조합은 창립 60주년을 맞는다며 이에 맞춰 전기공업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조합 재도약을 위해 전기조합회관 주차장 부지를 기술개발 요람을 만들 것이란 구체적인 방향을 내놨다.
전기조합은 전기조합회관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부지에 기업연구시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기술개발 요람인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조합 측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전력 기자재도 지능화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는 등 기술개발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조합 측은 이 센터는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회적 요구를 빠르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조합원 간 기술개발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합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6월 전기조합은 이사회에 이 프로젝트를 보고한 바 있고, 같은 달 용역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가 넘어야 할 산은 용도변경이다.
현재 전기조합회관 용도가 교육·연구용으로 돼 있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선 용도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기조합은 성남시와 협의를 거쳐 전기조합회관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번 용도변경은 큰 이변이 없으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조합회관 인근지역 개발이 이미 확정돼 전기조합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게다가 전기공업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임도수 前 전기조합 이사장은 전기조합은 좀 더 미래를 보고 발전해야 하며 조합원에 대한 복지와 연구개발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모든 조합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