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온실가스 35% 감축…문 대통령 강한 의지 밝혀
2030년 온실가스 35% 감축…문 대통령 강한 의지 밝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9.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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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의 날 영상 메시지 통해 새로운 목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
저탄소 경제 전환 위해 국민·기업의 노력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2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녹화된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2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녹화된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산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열린 제2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 기본법)을 언급하면서 정부에서 수립 중인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35%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와 관련해서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목표치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앞선 지난 3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35% 감축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확정 목표치를 담은 탄소중립 기본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목표치는 2018년 목표치인 26.3%보다 무려 9% 상향된 수준이다.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부 이행과제를 보완하고, 문 대통령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NDC 상향 목표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기본법에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35% 이상 감축하는 목표치가 담겨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찍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한 뒤 오랫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국가에 비하면 도전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이미 우리나라도 2019년과 2020년에 201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올해 중으로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확정해 발표하게 된다고 밝힌 뒤 푸른 하늘을 위해 우리의 사회와 경제의 구조를 대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판 뉴딜 2.0에서 그린뉴딜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과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대형화, 주민참여 등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이에 앞선 2019년 9월 문 대통령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한 바 있으며, 유엔은 3개월 뒤인 12월 총회에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지정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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