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분야 소통의 장 만든다”
“세계 에너지분야 소통의 장 만든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8.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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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신헌철 위원장
참가자 자유롭고 효율적인 활동의 장 만드는 것이 성공포인드
WEC총회 90주년 맞아…포스트교토체제 새롭게 적용되는 시점


“오는 2013년이면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 세계 각 국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몰려듭니다. 왜냐하면 2013년대구세계에너지총회(이하 대구총회)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총회에는 다양한 정보와 최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시에 우리나라 에너지기술을 세계 각 국에 홍보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집니다. 특히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조직위원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어울림 마당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신헌철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SK에너지 부회장)은 이 같이 대구총회가 갖는 의미와 성공비전을 한마디로 간추렸다.

신 위원장은 오는 2013년 열리는 대구총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우선 WEC(World Energy Congress, 세계에너지총회) 1924년 1차 총회를 시작으로 오는 2013년이면 9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코펜하겐 당사국총회(COP15)에서 2012년 완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 체제인 포스트교토체제가 새롭게 적용되는 시점도 오는 2013년이라며 이 시점에 세계 각 국은 대응책을 마련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시기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신 위원장은 대구총회 성공포인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구총회는 각 국의 관료를 비롯해 학자와 기업인 등 에너지와 관련된 각층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이들이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성공포인트”라고 꼬집어 말했다.

대구총회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신 위원장은 300∼35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자금조달은 기존의 총회에서와 같이 등록비와 국내외 기업의 후원금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각 국에서 몰리다보니 가장 답답한 부분은 소통. 신 위원장은 공용어인 영어는 당연히 사용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참여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인을 위해서 일어와 중국어 등도 동시통역할 계획이라며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권선수권 등을 거치면서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확보됨에 따라 언어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위원장은 빈국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 동안 열린 어느 대회에서나 공통된 고민의 대상이었다”며 “그 일환으로 전 세계 에너지분야 청소년 대표 200명을 초청하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참여에 대해 그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세계 94개국 회원국 중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로 모든 국가와 시민 등 가장 행복한 수단은 에너지임을 감안할 때 북한도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북한이 참여하게 되면 다른 나라의 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총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신 위원장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이어 그는 건설·등록비·임대수입·관광지출 등을 비롯해 부가가치·고용 유발로 5000억원 가량의 직접 효과가 있고 이외에도 수출상담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 오일머니 획득, 에너지 관련 신기술도입 등에 5000억원 가량의 간접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신 위원장은 대구총회를 개최하면서 남는 수익금은 한국에너지재단으로 모두 넘겨 에너지 빈곤층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역대 최고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짧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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